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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테스트] 코드트리 7주 챌린지 완주 후기

내 문제풀이 기록

 

7주간 코드트리 학습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내가 알고리즘을 못한다기보다 문제를 꾸준히 푸는 습관 자체가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문제씩 푸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평소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면서 Kotlin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문법 자체가 아주 낯설지는 않았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으로 코드를 생각하고 구현하는 일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깃헙에 잔디가 고르게 찍혔다.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온다

그런 점에서 코드트리의 가장 큰 장점은 학습을 지속하게 만드는 장치들이었다. 다른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코드트리는 사이트 차원에서 잔디 기록을 보여주고, 내가 얼마나 꾸준히 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카카오톡을 통해 연속 기록이나 오늘 문제 풀이 여부를 알려주는 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동기부여 장치가 없었다면 2~3주차쯤에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문제를 푸는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꾸준함인데, 코드트리는 그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옆에서 밀어주는 느낌이었다.

 

시작할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이제는 문법 때문에 문제를 못 푸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서 막히는 문제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Kotlin 문법이나 배열, 반복문, 컬렉션 사용법이 헷갈려서 손도 못 대는 단계에서는 벗어났다고 느낀다. 다른 작업과 병행하느라 뒤쪽의 본격적인 알고리즘 파트까지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계속 진행한다면 어느 정도 이상의 알고리즘 문제도 충분히 손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중간중간 고비도 있었다. 특히 머리가 유난히 안 도는 날에는 문제를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코드를 써도 계속 꼬이는 날이 있었다. 그런 날에는 억지로 어려운 문제를 붙잡기보다 가벼운 문제를 풀거나, 앞쪽 개념을 다시 살펴보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조절했다. 이 방식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다. 완전히 멈추는 대신,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라도 학습 흐름을 이어가다 보니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직 실전 코딩 테스트에서 자신 있게 풀 수 있는 문제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시간 복잡도를 보고 어떤 알고리즘을 선택해야 하는지, 문제를 읽었을 때 어떤 접근이 적절한지 빠르게 판단하는 단계까지 올라가고 싶다. 결국 코딩 테스트에서는 구현 능력뿐 아니라 문제를 보는 눈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코드트리의 사이트에서 유저 개인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더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GitHub 잔디를 직접 확인할 일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개인,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지 않거나 프로그래밍 자체를 처음 배우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예전에 일본의 취업 사이트에서 GitHub 잔디 정보를 가져와 보여주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이런 방식처럼 사용자의 성취 상태나 지속 상태를 마이페이지나 홈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면, 사용자는 더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한 기록이지만, 그 기록이 계속 보이면 다시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일본의 사이트 예시 유저의 기록을 읽고 언어에 대한 스킬 레벨을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AI 시대에도 알고리즘 공부가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은 단순 화면 구현이나 SQL 작성 같은 작업은 AI가 사람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말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된다. 하지만 결국 AI가 작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방향을 잡고, 잘못된 구조를 지적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완성된 결과에 승인 버튼만 누르는 사람은 점점 경쟁력을 잃을 것이다.

 

알고리즘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과정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분석하고, 조건을 정리하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생각하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고, 판단하지 못하면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다. 이번 7주간의 학습은 내가 앞으로 개발자로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청약통장 챌린지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알고리즘, 코테공부를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코드트리 운영진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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